충북도, 올 2690곳에 43억 투입
세계 경기 변화 등에 발맞춰
해외마케팅사업 69개 확정
부진한 국가 사절단 파견 폐지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충북도가 올해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해 69개 사업을 선정, 4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모두 2690개사를 지원키로 했다.
 
충북도는 또 지난해까지 성과가 미미한 중남미, CIS(러시아·카자흐스탄·우즈벡 등 독립국 연합) 지역 무역사절단 파견을 폐지키로 했다.
 
유가가 내려 해당국 경기가 좋지않아 사절단 파견에서부터 참가업체가 적고 사후 수출 성과 또한 낮다는 이유에서다.

충북도는 대신 서울 국제소싱페어, 방콕 비욘드뷰티 등 2개 전시회에 새롭게 참여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트럼프 당선, 사드배치 등 세계 경기 변화에 대응키 위해 '제천한방엑스포 수출상담회', '글로벌 목표시장 통합마케팅', '수출기업 후속마케팅', '전략산업 해외규격인증', '수출기업 연하장 발송' 등 신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충북도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소·중견기업 해외마케팅사업 종합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도는 수출 기업 지원을 위해 △수요자 맞춤형 수출마케팅 및 바이어발굴 강화 △중소·중견기업의 단계별 수출기업화 및 수출경쟁력 제고 △FTA 활용 촉진 및 무역기반 강화 등 3개 부문을 추진전략으로 정했다.

또한 수출유망기업 참여 확대, 중복지원 배제 및 사업규모 확대, 만족도·선호도·수출성과 조사결과 반영, 글로벌 경기변화에 따른 신규사업 추진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충북도는 중소기업진흥공단 충북본부, 한국무역협회 충북본부 등 도내 6개 수출유관기관과 협력키로 했다.

특히 수출유망기업 참여 확대를 위해 매출액 100억 원 초과 중견기업 참여를 확대키로 했다.

또 기업체 매출액과 전년도 참가업체 평가 결과를 신청업체 평가항목에 추가하고, 참가업체에 대한 사전 및 사후 마케팅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도는 농식품분야 등 중복지원 사업을 조정하는 한편 무역사절단 연간 참여횟수를 4회에서 5회로, 무역전시회 참가업체는 6~8개사에서 10~12개사로 확대키로 했다.

충북도 이익수 국제통상과장은 "전세계를 대상으로 중소·중견기업 해외마케팅사업을 적극 전개해 충북경제 4% 달성과 지역경제 성장을 목적으로 올해 해외마케팅사업 종합추진계획을 마련했다"며 "도내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무역협회, 청주상공회의소, 충북지방기업진흥원, 충북테크노파크 등 사업대행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소기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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