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국정농단 사건의 주역인 '비선 실세' 최순실씨(61·구속기소) 측에 특혜 지원을 제공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12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

이규철 특검 대변인(특검보)은 11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이 부회장을 내일 오전 9시30분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박근혜 대통령과 삼성 간 '뒷거래'를 실행한 장본인이라는 의심을 사 왔다.

이 부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는 것은 박 대통령을 향한 뇌물죄 수사가 종착역을 향해 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특검은 삼성이 최씨 측에 제공한 각종 자금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정부가 국민연금공단을 내세워 조직적으로 지원한 대가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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