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어제 당 경선 출마 선언 "남북통일 이뤄 일자리 마련"
鄭, YTN 라디오 인터뷰서 "대선 출마 마음 먹고 있다"

[서울=충청일보 김홍민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12일 귀국 해 올해 실시되는 대선에 출마할 것을 사실상 선언한 가운데 같은 충청출신인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과 정운찬 전 국무총리도 대권 행보에 가세했다.

충남 논산이 고향인 이 전 최고위원은 1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당내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공식 발표했다.

그는 이날 "남북통일을 통해 경제를 살려 일자리를 만드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우리와 우리의 후손들을 위해 반드시 통일의 시대를 열겠다"며 "통일이라는 시너지효과가 역동적인 경제성장을 몰고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이 되면 6개월 안에 분권형대통령제로 헌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경제, 교육, 노동, 복지 등 내정은 내각제로, 외교, 안보, 국방, 통일 등 외정은 대통령제로 권력구조를 바꿔 연정 형태로 개편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그는 "다음 대통령의 임기도 (3년으로)단축해야 한다"며 "2020년 3월에 (차차기)대통령선거를 하고 4월에 총선을 하면 우리 정치가 정상궤도에 진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충남 공주출신 정운찬 전 총리는 지난 12일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와 인터뷰에서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아직 공식화는 안 했지만, 마음은 먹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정치 세력화에 대해서는"정치는 결코 혼자 할 수 없다"면서도 "단 한 번의 선거를 위해 창당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그런 정당은 민폐정당"이라며 "기존 정당 중에서 선택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오는 1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저서 '동반성장이 답이다' 출판기념회를 개최하고 대선출마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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