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20년 만에 증차·카세어링 확대
사업비 2979억 들여 노후 인프라도 개선

[대전=충청일보 정광영기자] 대전시가 시내버스 노선을 촘촘히 하고 안전한 교통 환경을 만들며, 노후된 도시 인프라 성능 개선을 골자로 하는 2017년도 교통·건설 분야 업무를 본격 추진한다.
 
16일 시에 따르면 2025년 트램이 완공되면 트램 기반의 안전하고 편리한 선진 교통도시가 될 것으로 전망되나 현재 여건은 자동차가 매년 1만 4000여 대씩 증가하는 반면 대중교통 이용객은 2년 연속 감소하는 등 몇 가지 분야에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2017년에는 시민에게 사랑 받는 대중교통, 안전한 교통환경 구축을 목표로 시내버스 서비스 개선과 선진 교통 환경을 만드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2005년도 준공영제 시행, 2007년도 도시철도 1호선 개통 등 과거 투자가 수요를 창출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가 시내버스 증차의 적기로 판단하고 20년 만에 시내버스를 증차한다.
 
IT기반 스마트 기술로 승용차 이용을 줄이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승용차 보유자가 자발적으로 이용을 줄일 수 있도록 카세어링(600대 운행 예정), 카풀 앱 등으로 대체교통수단을 활성화하고 승용차 요일제 참여차량은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도심부 도로의 제한속도를 하향(60→50㎞/h) 조정하고 보행자의 안전시설을 보강하며 비정형교차로에 컬러레인처럼 교통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시설도 적극 설치하는 등 현장·문제 해결 중심으로 안전한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지역 경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SOC 분야의 투자 확대와 조기발주, 사업관리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계획이다.

2017년 사업비 2979억 중 85% 이상을 상반기 내에 발주하고, 건설공사 시 지역업체의 참여율을 65%로 유지하도록 하며 100억 이상 공사에는 지역의 자재 사용과 지역민 고용을 촉진하도록 건설사와 시행사간 협약을 체결하도록 해 지역의 혜택을 높일 계획이다.
 
하도급 대금의 지급보증 이행과 발주자의 직불을 권장하고 건설기계임대차 표준계약이 이행 되도록 분기별로 실태를 확인, 건설공사 현장에서 체불이 없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양승찬 교통건설국장은 "2017년도 교통·건설분야 업무계획을 충실히 이행해 시민에게 사랑 받는 대중교통과 안전한 교통환경을 만들고 지역 발전을 지원하는 경제 밀착형 건설행정을 추진하겠다"며 "2017년도 정부의 SOC 예산은 전년대비 8.2% 감소했으나 시는 오히려 2016년 보다 30.7%(700억 원) 증가한 2979억 원을 투자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시의 의지가 강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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