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으로 본 선거의 당락

필자에게 지난 번 시장선거 직전에 시장으로 출마할 뜻이 있는 분이 찾아왔었다. 질문은 "시장으로 출마하면 당선이 되겠는가?"였었다. 그런데 그 사람의 상은 지방장관의 상이 아니었다.
한 두어 시간에 걸쳐서 현재 있는 직장에 충실할 것은 권유하였다. 실제로 그 사람은 출마를 하지 않았다. 사람은 태어나서 부자가 되는 것과 명예를 얻는 것을 추구하면서 살아간다. 그러므로 선거를 통해서 도지사나 시장 국회의원 지방자치의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은 대한한 매력이 있는 것이다.
그런데 선거를 치루는 것은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간다. 거기다가 낙선이 되었을 때, 불명예스럽다고 생각이 든다.
그래서 선거 전에 여러 가지 방법으로 선거의 당락을 예측하고자한다. 여론조사나 경험이 있는 사람의 조언을 구하기도 한다.
한 마디로 선거에 출마하여 당선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을 얻고 싶어 한다. 그 방법 중에 일반적인 방법이 아닌 특별한 방법을 통해서라도 당선의 확신을 얻고자 해서 역술인이나 무속인을 찾기도 한다.
관상으로 선거의 당락을 아는 방법은 몇 가지가 있다. 첫 번째가 그 사람의 전체적인 상이 좋아야한다. 두 번째로 선거가 있는 해의 운이 좋아야한다. 세 번째로 선거 단시의 얼굴에 나타나는 기색(氣色)이 좋아야 한다. 세 번 째 전 국회의원 선거에 고등학교 후배가 출마를 했었다.
그 때에 후배의 얼굴에 기색(氣色)이 관록궁(官祿宮 직장, 직업의 운을 보는 부위)의 기색이 어두웠는데 당선이 되었다.
후배의 상이 국회의원이 될 수 있는 상이었고 그 나이 때의 운도 좋았었기에 당선이 된 것이다. 그러나 국회의원 임기 말에 당시 부정문제가 일어난 사람의 구명을 위한 서명운동에 앞장섰다. 그로인하여 지지난 번 국회의원 선거 때에 낙선이 되었다. 선거 당시에 얼굴의 기색이 나쁜 것이 결과가 나쁘다는 것을 나타내 준 것이다.
그런데 관상에서는 외모보다는 마음자리가 더 중요하고, 마음자리보다 마음을 실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지난 대통령 선거 때 골상만 따지면 민주당 후보가 한나라 당 후보보다 좋았었다. 그러나 정신력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더 강했기에 선거에 당선된 이는 한나라당 후보가 되었다.
상을 보고 당선을 알 수 없는 경우도 있다.
국운(國運)에 따라 당선되는 사람이 변하는 것이 당연하므로 일반적인 좋은 상만 가지고 대통령에 당선되는 것은 아니다.
선거 당신의 국운도 선거의 당락을 좌우하는 것이다. 그리고 역술인이 선거에 당선될 사람을 미리 알더라도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물론 어떤 사람이 당선이 되는지 알고 싶어 하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유명한 역술인의 말은 선거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공정한 선거를 방해하는 행위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대선 정도라면 천기를 누설하는 것이 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필자는 역술인이 대선후보자의 당락에 대한 언급을 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옳다고 믿는다.
▲ 이문학
프로필 :
▲ 1957년 정유생
▲ 유니텔역학동호회 초대 대표시삽 역임
▲ 저서 '복 있는 얼굴, 덕 있는 얼굴, 돈 있는 얼굴'
▲ 現 청주대학교 평생교육원 '쉽게 배우는 관상교실' 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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