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모금회, 6년째 목표 달성
성금 65억8351만원 집계
SK하이닉스 5억 기부 '견인'
[충청일보 오태경기자]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목표달성이 불투명했던 충북 사랑의 온도탑이 모금 마지막날인 31일 100도를 넘어서며 6년 연속 목표달성에 성공했다.
31일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1일 시작한 '희망 2017나눔캠페인' 이웃돕기 성금 모금액이 이날 오후 3시 기준 65억 8351만원으로 집계돼 사랑의 온도탑이 101.7도를 기록했다. 이로써 충북은 지난 2012년부터 6년 연속 목표금액을 달성했다.
그러나 이날 오전까지도 목표달성이 불투명했다. 설 연휴 전인 지난 25일까지 58억 1337만원이 모금돼 90.8도에 그친 충북 사랑의 온도탑은 설 연휴가 지난 이날 오전까지도 59억 4926만원으로 92.9도에 불과했다. 목표금액 64억 원에 4억여 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지난해 12월 5억 원을 기부했던 SK하이닉스가 이날 오후 추가로 5억 원을 기부하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됐다.
충북모금회 관계자는 "SK하이닉스에서 추가 기부를 하겠다고는 했지만 금액이 확정되지 않아 마지막날까지 달성가능 여부를 확신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다행히 부족한 금액 이상을 기부받아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경기불황에 불안정한 시국으로 어느때보다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모금에 참여해준 모든 분들 덕에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게돼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충북모금회는 1일 오후 1시 30분 청주문화산업단지 광장에 위치한 사랑의 온도탑 앞에서 이명식 충북공동모금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및 봉사단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희망2017나눔캠페인 성료식'을 개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