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기후변화 대응 녹화사업 추진
유휴공간 나무 심기 등 내달부터 시행
[충청일보 김규철기자] 청주시가 다양한 유형의 도시녹화사업을 추진해 시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부족한 녹지를 확보하는 등 그린생명도시를 만든다.
시는 현재 이를 위한 실시설계가 진행 중에 있으며, 설계가 마무리되는 3월에는 다양한 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시는 서원구 성화동 일원에 방치된 시유지 유휴 공간 4463㎡에 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녹음이 풍부하고 계절별 꽃이 피는 수목을 식재하고 벤치 등 간단한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도시숲 조성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어 청원구 북이면 대길초의 유휴공간 1000㎡에 1억 원의 사업비로 다양한 나무와 꽃을 심어 생태학습공간 마련 등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지역주민들에게는 지역쉼터로 제공하는 학교공원화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시민 이용이 많은 유휴 공간 및 농촌마을 공한지 12곳에 1억 2000만 원을 들여 정자, 의자 등 다양한 형태의 휴게시설 설치로 정주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방치되고 어두운 서원구 개신고가도로 하부공간의 이미지를 밝고 쾌적하게 바꾸기 위해 2억 5000만 원을 들인다.
교통섬 등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수세가 불량한 소나무의 생육환경을 개선하고자 1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관리할 계획이다. 제2운천교∼봉명사거리간 2순환로 대로변에서는 2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띠녹지를 조성한다.
이외에도 벽면 녹화에 1억 원, 안덕벌 주민쉼터 조성에 2억8000만 원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도시의 녹지를 확충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도시숲 등 도시녹화사업은 심각한 미세먼지 문제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최적의 대안"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추진해 생명도시를 조성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