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이정규기자] KTX세종역 신설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8일 최근 국토교통부가 철도건설과장을 세종연구소 국가전략연수과정에 파견하는 인사 조치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그동안 국토부 장관과 철도건설정책라인의 전원 교체를 요구해 왔다.

비대위는 전 철도건설과장에 대해 "이해찬 의원과 세종시의 일방적 요구를 명분삼아 철도시설공단으로 하여금 KTX세종역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토록 해 지역갈등과 국정불신을 초래했다"며 "비대위 대표단과 지난해 11월 국토부 철도국장실에서 가진 간담회에서도 고속철도 역간 거리가 법 규정이 아니기 때문에 얼마든지 용역을 통해 검토할 수 있다는 망발을 서슴지 않았다"고 했다.

비대위는 이를 계기로 국토부 장관과 철도건설 정책라인의 전원 교체를 강력히 요구하게 됐다.

비대위는 이번 인사가 이뤄졌지만, KTX세종역 신설 백지화를 공식 발표할 때까지 국토부 장관과 철도건설정책 라인 전원 교체를 지속 요구할 계획이다.

또 정부가 이를 계속 무시한다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퇴진운동을 본격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