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성환지역 발전 걸림돌 작용
농진청 "타당성 조사 후 방안 마련"
[천안=충청일보 박상수기자] 충남 천안시 성환읍 소재 축산자원개발부의 이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축산자원개발부는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일원 418만8000㎡ 용지에 지난 1915년 성환 목장으로 시작해 현재 천안시의 시세 확장에 따른 도시개발의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지역민들의 불만의 소리가 있었다.
충남 천안시가 최근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성환종축장) 이전 용역에 따른 대응 방안에 나서자 농촌진흥청이 '결정된 사항이 없지만 이전 검토 등을 포함한 미래 종합발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입장을 밝혀 이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10일 설명자료를 통해 '축산자원개발부 이전과 관련해 현재까지 내·외부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덧붙여 '다만 이전 검토 용역비를 활용해 이전 검토 등을 포함한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축산자원개발부의 미래 종합 발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는 축산자원개발부 이전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축산자원 연구 등을 위해 용역 결과에 따라 천안시에 위치한 축산자원개발부의 이전도 가능하다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립축산과학원이 2017년 중장기 이전검토 용역비 1억5000만원을 확보해, 천안 성환읍 지역에서 축산자원개발부 이전을 위한 첫발은 내디딘 상태다.
천안시도 축산자원개발부가 정부기관이지만 이전을 요구하는 천안시와 유치를 추진 중인 전라남도와 공조로 기관 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지난 9일 새해 순방 차 성환읍에서 열린 주민과의 대화에서 "최근 천안시 관계자가 축산자원개발부 유치를 원하는 전라남도를 방문해 함께 전략적 대응 방안 모색을 위한 업무협의를 개최했다"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