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 13년 10개월만에 성과
세종 사는 박찬영씨 주인공
하루 평균 2357명 방문 집계
지역 대표 관광명소로 '우뚝'

▲ 지난 17일 이시종 충북지사가 청남대 1000만 번째 관람객인 박찬영씨에게 기념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역대 대통령의 별장인 청남대가 이제는 지역의 대표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지난 2003년 4월 일반인에게 문을 연지 13년 10개월여만 인 지난 17일 청남대를 구경 온 전국 각지의 관람객 수가 1000만 명을 넘었다.
 
19일 청남대관리사업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세종에 사는 박찬영씨(20)가 청남대 1000만 번째 관람 행운의 주인공이 돼 꽃다발과 청남대 1년 무료관람권, 청원생명쌀을 받았다.
 
1000만 번째 관람객인 박씨는 "대통령 별장이던 아름다운 청남대를 방문하고 예상치 못한 행운도 얻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청남대 관계자는 "지난 2003년 4월18일 청남대 소유권이 충북도에 이양되면서 그해 7월15일까지 무료개방을 실시했다"며 "8월16일부터 유료 관람을 시작한 후 약 13년 10개월여 만에 누적 관람객 1000만을 돌파해 하루 평균 2357명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청남대는 대통령 휴가용 별장이라는 이미지가 강해 호기심으로 시작된 첫 방문객을 다음으로 연결하기 어려운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하여 다양한 홍보활동과 봄(영춘제)·가을(국화축제) 축제 개최, 기획전시 등 관람객들에게 볼거리와 휴양을 제공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청남대는 지난해 문화관광부가 선정한 '한국관광 100선'에도 선정됐다. 온통 산 투성이 내륙의 충북이 자랑할 만한 가치 있는 자산으로 성장한 것이다.
 
청남대는 이제 역사적 상징성에 다양한 주제를 갖춘 연 8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중부권 대표적 '휴양 관광지'로 거듭났다.  

한편 1000만명을 돌파한 17일, 청남대 개방 후 유료 입장객 1호 주인공인 김병희씨가 '꽃차 시음' 자원 봉사를 벌여 의미를 더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빼어난 자연경관을 활용한 청남대만의 콘텐츠와 역사적 상징성 주제 이벤트를 더해 앞으로 청남대가 '국민 휴양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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