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28일 '아우내봉화제' 개최

[천안=충청일보 김병한기자] 지난 3년간 구제역과 조류독감발병 등의 이유로 열리지 못했던 충남 천안 '아우내봉화제'가 올해 4년 만에 독립만세 함성을 재연한다.
 
천안시가 주최하고, 보훈처와 충청남도, 사단법인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 후원, 천안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28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사적관리소와 아우내 장터 일원에서 열린다.
 
유관순 열사 추모각 참배, 순국자추모제 등의 공식의식과 본 행사인 기념식, 만세횃불행진, 불꽃축제로 행사가 진행된다.
 
사적관리소 광장 체험부스에서는 태극기 탁본뜨기, 만세운동 체험, 유관순 영화상영, 초청공연 등의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횃불행진은 오후 7시25분 봉화탑에 횃불을 점화하고, 참가자들은 손에 횃불을 받아 사적관리소부터 아우내 기념공원까지 총 1.4km 구간을 걸으며 만세삼창과 시위행진을 벌인다.
 
아우내봉화제 추진위원회는 지난 15일 임시회를 열어 3년 동안 행사를 취소하게 했던 조류독감과 구제역 확산 추이를 지켜보며 정부의 자제 권고가 없으면 봉화제를 추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아우내봉화제는 1978년 매봉산 봉화제라는 이름으로 처음 열렸고, 횃불재현행사는 2005년부터 이어져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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