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구축 사업' 생활권 연계 공모 선정
국비 70% 지원… 시민 만족도 향상 등 기대
[충청일보 김병한·정옥환기자] 앞으로 충남 천안시와 아산시민들은 일원화된 시내버스 정보를 공유하게 됐다. 천안시와 아산시가 함께 공모한 '천안·아산 광역행복버스 시스템 구축 사업'이 2017년 지역행복생활권 연계협력사업에 최종 선정됐기 때문이다.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1일 25차 지역발전위원회를 열고 전국 지자체에서 접수된 84건의 사업 중 35개 사업을 선정, 국비를 지원한다.
광역 행복버스 시스템 구축 사업비 규모는 16억8000만원이며, 사업비 중 70%는 국비로 지원된다.
사업이 추진되면 천안·아산 시민들은 일원화된 버스 정보를 받을 수 있어 대중교통 서비스가 향상되고, 시민 만족도 높아질 전망이다.
천안과 아산은 신도시 개발과 기업체 유입으로 꾸준히 동반 성장하면서 충남 인구의 44%가 넘는 동일 생활권을 형성하고 있다.
천안·아산 광역버스 정보 시스템(BIS)은 지난 2007년 이후 업그레이드되지 않아 정확한 버스 정보를 얻기 어려워 시민들에게 불편을 줬다.
정류장에 설치된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가 천안지역은 11.6%, 아산은 6.9%의 설치율을 보여 경기권 24.72%와 비교해 낮은 수준이다.
사업이 추진되면 41개 노선에 하루 850회 정도 운행하고 있는 천안·아산 광역버스 정보를 버스정보안내단말기와 모바일 앱을 통해 시민들이 확인할 수 있다.
2018년 상반기 천안아산복합문화정보센터가 준공되면 양 시의 모든 CCTV 업무와 교통정보 시스템, 버스 정보 시스템이 한 공간에 입주해 천안·아산 광역 버스정보 제공에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천안과 아산시는 지난해 3월부터 버스 단일요금제를 시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