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경기 불황 속
지난달 나란히 소비 증가
음식료품 판매액 '껑충'
광공업생산도 전년比 늘어

[충청일보 송근섭기자]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경기 불황 속에서도 지난달 충청지역 대형소매점이 '명절 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충청지방통계청의 '2017년 1월 산업활동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충청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충남 157.0, 충북 140.3, 대전 104.9로 조사됐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6.6%, 10.0%, 2.8% 증가한 수치다.
충청지방통계청은 소비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판매액지수가 나란히 증가한 것은 지난달 설 명절의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방증하듯 대전·충남·충북 모두 음식료품 판매 증가율이 각각 11.6%, 12.9%, 19.3%로 가장 높았다.
충남과 충북은 음식료품 다음으로 화장품 판매 증가율이 높았고, 대전은 가전제품이 뒤를 이었다.
광공업생산도 모두 증가했다.
충북은 화학제품(125.1% 증가) 등의 호조에 힘입어 광공업 생산이 지난해보다 13.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충남은 석유정제(32.8% 증가) 등의 영향으로 생산이 8.9% 늘었고, 대전은 기계장비(42.8% 증가)를 앞세워 2.7% 증가율을 보였다.
송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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