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평면민, 사업 중단 요구
"자연훼손·관광객 감소 등
주민 생활에 악영향 줄 것"
[진천=충청일보 김동석기자] 충북 진천군 초평면 주민들이 민간사업자의 태양광 발전시설 조성 움직임에 반발하고 있다.
12일 진천군에 따르면 민간사업자가 지난해 11월 전기사업 허가를 받고 초평면 화산리 두타산에 8만9000여㎡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들은 오는 5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내년 5월께 발전시설을 가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일대 주민들이 사업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성명을 통해 "두타산과 인근 초평저수지는 진천을 대표하는 명소"라며 "태양광 발전시설이 건설돼 자연환경을 파괴하면 관광객이 줄어들고 주민의 생활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주민들은 "두타산을 전국 제일의 관광지로 만들려고 구상하고 있다"며 "지역경제에 타격을 줄 태양광 발전시설 조성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10일 진천군청 앞에서 태양광 발전시설 조성 중단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김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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