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광역단체장 민주당 소속
여당이 될 경우 프리미엄 기대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장미대선이 가시화되면서 충청권 지자체들이 선거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충청권은 충북도 이시종 지사, 대전시 권선택 시장, 충남도 안희정 지사, 세종시 이춘희 시장 등 4개 광역단체장이 모두 현재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어서 더욱 선거결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오는 5월9일 대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각 정당의 대선준비도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당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조만간 실시된다.

4명의 충청권광역단체장 중 안희정 충남지사는 대권 도전을 선언하며 민주당 후보 경선 레이스에 뛰어든 상태다.

여론조사 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10일 발표한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43%로 1위를 차지했다.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11%, 바른정당 5%, 정의당 4%로 순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의 헌재 탄핵 선고 직후 조사에서도 더불어민주당 45.7%로 2위인 국민의당(11.5%)과도 격차가 컸다..

후보별 지지율 조사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은 1, 2위를 점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발표한 지난 7일부터 9일까지의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전 대표 지지율은 32%, 안희정 충남지사 지지율은 17%로 다른 정당 대선주자들을 제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처럼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정당이나 후보 지지율면에서 상위권에 랭크돼 이번 대선 승리를 자신하는 모습이다.

충청권 지자체로서는 단체장이 속한 정당이 여당이 될 경우 이에 따른 프리미엄을 내심 바라고 있다.

가뜩이나 '충청권 핫바지론'에 시달리며, 변방에 몰렸던 충청권 지자체들이어서 그 어느때보다 이번 대선에 눈과 귀가 쏠릴 수밖에 없어 보인다.

충청권 지자체의 한 관계자는 "공직선거법상 정치적 중립에 서야 할 입장이지만, 아무래도 단체장이 소속된 정당의 집권이 지자체로서는 낫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며 "그렇기 때문에 대선 결과가 어떻게 나올 지 기다려지는 것도 사실"이라고 귀띔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