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서한솔기자] 사회 여러분야 사람들의 말을 읽어보는 코너입니다. ‘톡(Talk)톡뉴스’가 화제의 이슈와 발언을 톡! 짚어드립니다.

 

 

“송구…성실히 조사”
-박근혜 전 대통령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메시지는 짧았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25분쯤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 정문 현관 앞 포토라인에 서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라며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곧바로 청사 안으로 들어가 조사를 받았습니다. 앞서 박 전 대통령 측 손범규 변호사는 전날 "검찰 출두에 즈음해 박 전 대통령이 입장을 밝히실 것이다. 준비하신 메시지가 있다"고 밝혔죠.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으로 청와대를 떠나면서도 본인 육성의 메시지가 없었기 때문에 이날 포토라인에 선 박 전 대통령의 말에 초미의 관심이 쏠렸는데요. 기존에 공개된 바대로 결백을 호소하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검찰에 출석하면서는 관련 혐의나 수사 내용에 대한 언급을 일절 삼갔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이전보다 다소 낮은 자세를 유지한 데 대해 일각에서는 대통령 측 변호인단이 혐의 관련 입장을 공개해 굳이 검찰을 자극할 필요 없다는 판단을 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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