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은행 벚나무 편중 심해

천안지역 가로수 10본 가운데 6본은 은행나무와 벚나무로 식재돼 있어 편중현상이 심각하다.시는 이 같이 특정 수종의 가로수식재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일 열리는 제111회 천안시임시회에천안시가로수조성 관리에관한조례안 을 제출하고, 특정구간과 새로식재할 가로수에는 이팝나무 등 새로운 수종을 적극적으로 심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천안지역 국도와지방도, 시가도에 식재된 가로수는모두 1만8891본으로 이 중 은행나무가 34%인 6438본, 벚나무는 25%4828본으로 두 수종이 전체의 59%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 나머지는느티나무 9%, 플라타너스 7%, 이팝나무와 메타세콰이어, 능수버들이각각 5%, 목백합과 호두나무 3%,회화나무와 기타가 각각 2%다.은행과 벚나무가 가로수로 주종을이루고 있는 것은 병충해와 환경오염에 강하고, 활착이 잘되며 뿌리가지표위로 나오지 않는다는 점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2002년 공원녹지사업소가 생겨나면서 이듬해부터 시가도를 중심으로 가로수를 식재할경우 꽃과 그늘, 미관이 좋은 이팝나무 등으로 수종으로 대체해 식재하고 있다. 시는 가로수가 특정 수종으로 편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20일 열리는 천안시의회 임시회에 가로수관련 조례안을 상정했다.조례안에는 버들로를 능수버들거리로 국도21호선(목천 응원리∼북면 연춘리)은 느티나무거리로 유량로와 방죽안오거리∼온양나드리 구간은 은행나무거리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천안=박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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