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남무현·한국당 송인헌 등
후보등록 마치고 본선 레이스 돌입
국회 의석수별 후보자 기호도 확정
선거 16일 앞두고 정책발표 등 활발
주민들 "공약, 그 나물에 그 밥" 지적

 

[괴산=충청일보 곽승영기자] 오는 4월 12일 치러지는 충북 괴산군수 보궐선거가 본선 경쟁에 들어갔다.

지난 26일 괴산군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3∼24일 후보등록 기간 6명이 등록을 마쳤다.

민주당 남무현(65) 전 불정농협 조합장, 자유한국당 송인헌(61) 전 충북도혁신도시관리본부장, 국민행복당 박경옥(44) 수도농업사관직업전문학교 이사장, 무소속 김환동(67)전 충북도의원, 김춘묵(57) 전 서울시 서기관, 나용찬(63) 한국보훈학회 부회장 등이다.

국회 의석수에 따라 후보자별 기호도 정했다. 민주당 남무현 1번, 한국당 송인헌 2번, 행복당 박경옥 6번, 무소속 김환동 7번, 김춘묵 8번, 나용찬 9번을 배정 받았다. 후보들은 선거일까지 16일 정도 남지 않은 가운데 정책을 발표하며 표심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예비후보 등록 후부터 넘쳐나고 있는 공약(空約)과 비방이 계속 되고 있어 유권자의 선택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지역의 수장을 뽑는 선거지만 유권자들의 이목을 끌만한 이슈도 없고, 정당 공천을 둘러싼 재심, 불복 등 잡음과 혼란도 끊이지 않았다.

후보들이 제시하는 공약도 '그 밥에 그 나물'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타 후보의 공약을 베끼는 일도 잦아 차별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주민 A씨는 "지역 실정에 맞는 공약을 내세우는 후보가 진정한 후보"라며 "경쟁후보 비방에 앞서 포용하고 상대 후보의 정책을 존중하는 선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역대 선거에서 가장 많은 6명의 후보들이 나선 이번 보궐선거가 후유증을 남길지, 아니면 정책으로 승부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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