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영동군 영동읍 계산리 영동중학교 앞 전선지중화 공사장에서 한국전쟁 전사자로 추정되는 유해를 수습하고 있다.

[영동=충청일보 김국기기자]충북 영동의 한 공사장에서 한국전쟁 전사자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됐다.

30일 오전 11시쯤 영동군 영동읍 계산리 영동중학교 앞 전선지중화 공사장에서 사람 유골과 실탄 등이 발견됐다.

유해 등은 땅 속 80㎝정도 깊이에 묻혀 있었다.

공사장 관계자는 "굴착기로 땅을 파던 중 사람 뼈와 실탄 등이 나와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발견된 물품 등이 한국전쟁 당시 사용된 것으로 보고 국방부에 인계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현장에서 사람의 대퇴부 뼈로 추정되는 유골과 녹슨 M1소총 총알 100여발, 탄창, 반합, 수통, 군화 등을 발굴했다.

국방부는 수습한 물품 등을 토대로 한국전쟁 때 전사한 국군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방부는 당시 병적기록 등을 토대로 유해의 신원 확인을 한 뒤 국립현충원 안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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