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영 2M 인재개발원장

[전미영 2M 인재개발원장] 유엔미래교육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까지 20억 개 일자리가 사라진다고 한다. 물론 급변하는 지식과 기술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하고 새로운 직업 또한 생겨날 것이다. 그래서 21C에는 한 사람이 평생에 직장을 11번 바꾸고, 직업을 최소 4번 바꾸게 된다고 한다. 새로운 직업을 갖는다는 것, 즉 직업을 바꾼다는 의미는 그것에 관련된 지식, 기술 등을 새롭게 쌓아야 한다는 의미로 끊임없이 재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우리에게 요구하고 있다. 새로운 삶을 갖기 위해 변화하지 않으면 죽는 것이 현대 사회이다. 자신의 변화를 안일한 태도로 받아들이거나, 편안하게 살려는 태도가 지금 우리의 모습일 수 있지만, 이제부터라도 미래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면서 자신을 스스로 지킬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다행히 미래사회는 단지 학문적 지식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분야의 다양한 취미, 교양적 지식들도 장인이나 달인의 수준에 올라가기만 하면 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시대이다. 즉, 취미생활에 불과한 것들도 숙련된 지식, 달인 수준의 지식에 올라가면 새로운 소득을 창출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개인들에게 후기 정보화 사회가 가져다 준 최고의 선물 중의 하나다. 지적 자본의 시대, 정보화 사회, 감성 경영, 재택근무, 창조적 인재, 수평적 조직관계 등 현대사회의 트렌드와 미래사회의 가치를 함축적으로 표현하는 이 같은 개념들은 직장은 사라지고 직업은 살아남는다는 의미를 다시 생각하도록 한다.

 직장은 일정한 직업을 가지고 일하는 곳으로서 공간적 개념이라면, 직업은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따라 일정한 기간 동안 종사하는 것으로 시간적 개념이 강하다. 다시 말하면, 성공으로 이어지는 시대적 환경도 필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1만 시간 이상의 치열한 노력이 쌓여야 어떠한 분야든 그 분야에서 인정을 받을 수 있으며, 스스로 선택한 삶에 대한 보람과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신에 대한 이해는 1만 시간 이상을 무엇에 집중 투자해야 하는가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며, 스스로를 동기부여 할 수 있는 충분한 자원임을 기억하여야 한다.
 
 직장에서 주는 월급이, 그리고 지금 벌고 있는 수입이, 그리고 그동안 모아둔 재산이 있으니 안전하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저출산 저사망'의 시대에 젊은이 한 사람이 3대를 책임져야 하는 시대가 눈앞에 펼쳐지고 있으며, 15~20년 동안 번 돈으로 100세 시대에 향후 50년을 살아야 한다. 그래서 반드시 지금 다시 준비해야 한다. 시대의 트렌드를 파악해 자신은 물론 가족과 사회를 위해 진정으로 원하는 가치를 파악해서 할 수 있는 능력과 하고 싶은 일이 직업이 될 수 있다는 전제하에 창직의 기쁨도 누릴 수 있어야 한다.

 어떠한 분야의 직업에서든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있는 가능성을 굳게 믿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역량을 개발해 가며, 직장인이 아닌 직업인으로서, 출근하지 말고 참여하는 주도적인 삶의 셀프리더로서의 역할을 감당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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