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운천안 용소초등학교 전 교장이 2일 오는 4월에 치러지는 충남도교육감 보궐선거에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권 전 교장은이날 오전 충남도선관위에 도교육감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치고, 도교육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 30년 가까운 세월동안 충남교육을 사랑하고 헌신했지만, 작금의 현실을 볼때 충남교육이 절대 절명의 위기로 생각해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충남교육의 미래를 위해 정년을 10년 이상 남겨둔 상황에서 명예퇴직을 하고 교육감에 출마하게 됐다"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그는 "그동안 충남교육을 위해 노력한 전임 교육감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불미스러운 일로 도민 여러분께 많운 아픔과 시련, 실망감을 안겨준 것이 사실"이라며 "이로인해 교원의 자존심과 긍지는 추락됐고,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도 뒤쳐져 충남교육은 선장없이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위기의 쪽배 처지에 놓이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공약으로 "학생과 학부모 중심의 교육을 실천하면서 교원을 변화와 개혁의 주체로서 권한을 부여하고 존중하는 신나는 학교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특히 방과후 학교를 활성화해 사교육비를 획기적으로 경감하고, '맞춤형 교원 연수 바우처제' 시행 등으로 충남 학력을 전국 최고의 수준으로 반드시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권 전 교장은 △충남도교육청 장학사 △금남초등학교 교감 △교육부 조정2과 △학교정책과 교육연구관△교육인적자원부 학교현장지원팀장을 거쳐 지난 2006년 3월부터 올 2월까지 천안용소초등학교 교장으로 재직해왔다.

/대전=이정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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