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비즈공예·POP 등
14개 강좌·37개 부서 개설
충북 최초 국악관현악단
'해울소리' 운영… 호응 ↑
자발적 체육활동 참여 노력

 
▲ 영동초등학교가 학생 및 학부모의 사교육비 경감 및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학생들의 끼와 인성 함양에 기여하고 있다.

[충청일보 장병갑기자] 영동초등학교는 학생 및 학부모의 사교육비 경감 및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학생 및 학부모의 의견을 반영하고 학교실정 및 여건에 맞는 14개 강좌, 37개 부서를 개설해 학생들이 수업 후 일정에 맞게 선택하여 수강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컴퓨터교실, 주산교실, 한자교실과 같은 부서는 방과후학교 활동을 통해 자신의 소질을 계발할 뿐만 아니라 자격증을 취득해 학생 스스로가 성취감을 느끼고 있으며 비즈공예, 클레이아트, POP와 토탈공예 등 조작활동을 통해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
 
영동초는 방과후학교 만족도 조사(2016학년도)에서는 학생 81.25%, 학부모 93.75%가 방과후학교에 만족한다는 응답을 받았다. 
 
◇국악관현악단 해울소리의 특별한 방과후 활동으로 감성 UP
 
영동초는 '꿈과 사랑이 가득한 학교'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미래사회를 주도하는 더불어 행복한 창의적인 어린이'를 기르기 위해 국악의 고장인 지역적인 특성과 본교의 특색사업이 전통문화의 계승이라는 점에 착안, 도내 최초의 국악관현악단인 해울소리를 운영하고 있다.
 
해울소리는 가야금, 거문고, 아쟁, 해금, 피리, 대금, 타악 등 총 7개 부서로 구성돼 있으며, 능력별, 수준별 지도를 통해 자기 주도적으로 악기 연주 기능을 익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악기별로 우수 강사를 초빙해 지도교사와의 협의를 통해 단원들을 지도하고 있어서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도를 높여주는 효과를 가져왔다.
 
해울소리 활동은 학생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운영되도록 강습의 흥미와 만족도를 높이고 자기주도적인 학습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강습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운영한다.
 
이를 통해 그동안 17회 정기연주회를 비롯해 초청공연 및 행사공연 그리고 각종 대회 입상의 많은 성과를 거둿다. 
 
또 다양한 무대에서 갈고 닦은 악기 연주 실력을 마음껏 발휘해 많은 관중들과 정서적인 교류의 장을 만들기도 했으며 난계국악축제와 연계해 행사 공연을 펼쳐, 단순한 방과후 활동이 아니라 지역 사회와의 소통으로 이어지는 방과후 활동의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
 
해울소리 단장인 장시은 교감은 "해울소리 단원들이 해울소리 활동을 통해 우리의 것을 알리고 경험해 단원들이 우리나라 문화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지고 조화로운 인격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자신이 쌓은 실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으로 구성원 모두가 만족하는 즐거운 배움의 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삼시삼동(三時三動) 프로젝트로 체력 UP
 
급격한 사회변화의 환경은 학생들의 체격과 체력의 불균형은 물론 비만학생이 증가하고 체력 저하현상의 심화를 초래했다.

이에 영동초는 학생들이 즐거운 학교생활과 기초체력 향상, 바른 인성 함양을 위해 '농촌형 학교스포츠클럽 리그 거점학교 운영''7560+ 운동 선도학교''우수학교 스포츠클럽 운영'등 학생들의 다양한 체육활동을 위한 체육교육 사업에 참여, 선정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학교에서는 '삼시삼동(三時三動) 프로젝트'로 아침, 점심, 방과후 시간에 학생들이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언제나 자발적으로 체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교사 및 학생 모두 한 개 이상의 학교스포츠클럽에 가입을 권장해 육상, 축구, 피구, 줄넘기, 걷기, 건강달리기, 핸들러, 배드민턴, 외발자전거, 방송댄스, 스택스컵, 티볼 등 다양한 종목을 스스로 선택해서 배울 수 있도록 했다.
 
또 여학생 중심의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를 위해 축구, 피구, 방송댄스는 여학생만의 팀을 별도로 구성·운영한 결과, 그 호응도가 상당히 높았다.
 
이에 학생들이 체육활동에 대한 동기유발을 위해 학교교육과정을 재구성해 16차시(분기별 1회, 4차시)를 교내스포츠리그로 할애해 운영하고 있는데,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고 이를 통해서 학생들이 체육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계기가 됐다.
 
김승균 교장은 "사교육 의존 풍토를 개선하고 교외의 교육활동을 학교 안으로 끌어 들여 학부모로부터 신뢰받는 교육풍토를 조성하고 학습자의 흥미와 적성에 맞는 다양한 방과후학교 교육활동을 추진해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홀로 방치될 가능성이 있는 학생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적절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예술, 스포츠 활동 기회 제공을 통해 학생들이 바른 품성과 인성을 함양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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