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프로그램 운영… 61명 100% 참여
감성·건강·창의 함양 '톡톡' 교육 제공

 
 
▲ 구룡초등학교가 구룡초만의 특별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인 톡톡(Talk Talk)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끼와 꿈을 키우고 있다.

[충청일보 장병갑기자] 서울과 부산을 잇는 경부고속도를 타고 금강이 보이는 휴게소를 지나고 나면 영동IC(충북 영동군 용산면)에 위치한 구룡초등학교를 만날 수 있다.

아이들이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펼치고 친구들과 마음껏 뛰놀고 저마다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즐거운 학교로, 이곳에 오면 아이들의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아이들이 즐겁고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구룡초는 전교생이 61명인 농촌 지역 소규모 학교이며 경제적인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이 많고, 사회적·문화적 혜택이 적은 학생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또 다른 지역에 비해 다문화 학생의 비율이 높고 주변에 문화적 욕구를 해소 할 곳이 많지 않다.
 
따라서 지역의 문화적 욕구의 채움과 사교육비 경감이라는 방과후학교의 본질적 목적을 살리고자 아이들이 희망하고 즐거워하는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별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구룡초는 10개(2017년 1학기 기준)의 다양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의 100%가 참여하며 꿈과 끼를 이루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배움을 기반으로 하여 감성, 건강, 창의성 함양을 위한 톡특(Talk Talk)교육은 아이들의 음악적 감수성 함양과 신체적 움직임 욕구 실현, 만들기 활동을 통해 완성의 즐거움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우선 감성 프로그램으로 1~2학년은 합창, 3~6학년은 합창, 리코더, 사물놀이 중에 본인이 관심 있는 프로그램을 선택하여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합창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아이들은 2016년 17회 119소방동요경연대회에 참가해 초등부 동상을 차지했다.
 
아이들은 이를 통해 음악적 능력 향상 및 자신감 신장, 성취감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건강 프로그램으로 1~2학년 스포츠, 3~6학년 스포츠, 3~6학년을 대상으로 외발자전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6년 4회 교육장배 초등학교 외발자전거타기 대회 종합부문 결과 단체 창작 부문에 3위를 차지했다.
 
창의 프로그램으로 3~4학년 요리, 3~6학년 재봉, 3~6학년 목공 강좌가 운영되고 있다.
 
재봉은 1인 1재봉기를 가지고 진행되고 있으며, 요리, 목공 강좌는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인해 계속적으로 신청자가 늘고 있는 실정이다.
 
◇쉽지 않았던 강좌 섭외
 
모든 농산촌에 위치한 학교에서 공통적으로 겪는 어려움으로는 강좌섭외가 참으로 힘들다는 점이다.
 
구룡초도 예외는 아니었다.
 
학생들이 관심 있는 강좌의 경우 강사를 구하지 못해 폐강되는 경우도 많았으며 강좌가 연속적이지 못하고 단절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열정을 가진 선생님들과 방과후학교 강사들 덕분에 방과후학교는 계속적으로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석두 교장은 "충북의 남단에 위치한 구룡초는 작은 학교이지만,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이 따뜻함 마음과 감수성을 가지고, 재능과 특기를 키우며 또래들과의 의사소통능력 신장, 공동체의식 함양을 통한 예의 바른 어린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이들의 음악이 흐르고 건강한 스포츠 활동을 통해 행복한 학교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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