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창사'선포·사고 제로화 원년 선언

<인물탐구 23> 박환규 가스안전공사 사장
▲ 한국가스안전공사 전경.

▲ 박환규 사장.
△충북 출신 박환규 사장 비상경영체제 실천으로 가스안전관리 새 장 마련
난해 11월 한국가스안전공사 13대 사장으로 취임한 박규환 사장은 충북 청주고와 육군사관학교를 나온 뒤 제천군수, 진천군수, 충북도 기획관리실장 등 요직을 두루거친 공직 경험과 가스안전공사가 축척해 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가스안전관리의 새로운 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박 사장 취임당시의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정부의 공기업선진화와 관련해 강도 높은 경영효율화 요구, 검사시설에서의 가스사고 증가, 청렴도 하락 등으로 대·내외적인 경영환경이 매우 열악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이에 박 신임 사장은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가스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했다.
이를 위해 '비상경영 tf'팀을 구성하는 한편 각 부서의 '2009년 업무보고'를 지난해말부터 시작하는 등 현 상황에서의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위기타개를 위해 한박자 빠른 지도력을 발휘했다.
박 사장은 비상경영tf팀에서 모두 119개의 전략과제를 도출했고 공기업 선진화의 선도적 추진을 위해 인력·조직 대폭감축, 정부출연금 28% 감축, 일선 현장위주의 조직개편, 성과부진 간부·직원 퇴출, 성과급 차등 확대 등의 강도 높은 경영효율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일 공사 창립 35주년을 맞아 국민의 신뢰를 받는 공사상의 정립을 도모하기 위해 '제2창사'를 선포하고 '고객에게 신뢰받는 글로벌 가스안전 서비스 기업'을 실현하기 위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이어 올해를 '가스사고 제로화의 원년'으로 선언하고 공사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기로 다짐했다.
박 사장은 직원과 혼연일체(渾然一體)를 강조하며 오는 2015년까지 가스사고를 50% 줄이겠다는 중장기적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현장강화 테스크포스팀을 만들었다.
가스안전관리 선진화를 목표로 국회와 정부주무부처 등과의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수시로 해당 부처를 방문하며 업무협조를 부탁하거나 lpg사용시설 검사체계 획기적 개선안도 마련, 지식경제부에 정책건의를 하는 등 책무를 완수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이 밖에도 안전검사 품질향상, 석유화학 등 대단위시설에 대한 안전진단 강화, 실습위주의 교육실시, cng충전소와 자동차에 대한 안전성 향상 대책 등 수많은 안전관리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로 뛰고 있다.

△ 취임 후 열린·품질·인재·책임경영 기본원칙 세부·실행 전략 수립
취임 이후 밝힌 열린경영, 품질경영, 인재경영, 책임경영을 ceo 경영방침으로 정한 박 사장은 이를 모든 경영활동의 기본원칙으로 삼고 정책 결정시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모든 임직원들이 지속적으로 지켜나가야 할 본질적 신념이자 행동기준인 '주인정신', '프로정신', '배려정신'을 새로운 kgs 사원정신으로 정해 향후 이를 평가, 승진, 포상 등 각종 인사제도 운영시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새로운 비전과 경영목표를 실행하기 위해서도 '안전관리 선도', '고객경영 정착', '책임경영 강화', '기술역량 확대' 등 4개 분야에 걸친 선진안전관리체계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고객만족도 제고, 경영효율성 제고, 전문인력 육성 등 모두 12대 세부 추진전략과 36개 실행전략을 수립해 실행에 옮기고 있다.

▲ 지난 1일 한국가스안전공사 제2창사 선포식.
박 사장은 아울러 공사의 사회공헌활동도 더욱 전문화시켜 추진 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직접 국민과 함께하는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에도 힘써 '사랑의 연탄배달(mbn)' '체험삶의 현장(kbs), '저소득층 따뜻한 겨울나기' 등 다수의 봉사활동과 인터뷰·대담을 통해 사회공헌과 안전문화 확산 등 공기업으로서의 역할 확대에도 노력하고 있다.
충북으로의 공사이전 역시 차질없이 수행될 수 있도록 정부관련부처, 충북도와의 협조관계 구축과 공사 내부적으로 노조와의 윈윈관계에도 힘을 쏟아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
공기업 선진화와 가스사고 제로화의 과제 실현은 박 사장이 30여년간 다져온 충북도에서의 풍부한 행정경험과 평소 신념인 '경청'과 '배려'를 바탕으로 가능했다.
박 사장은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지난 1974년 설립 이래 대단위 석유화학플랜트에서부터 가스제품·사용시설에 이르기까지 불모지에 가까웠던 우리나가 가스안전관리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왔다"며 "국내 유일의 가스안전 전문서비스 기관인 우리공사가 고객에게 신뢰받는 글로벌 가스안전 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매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태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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