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공식 임기가 10일 오전 8시 9분에 개시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용덕)가 이날 오전 8시 전체 위원회의를 열어 19대 대선 개표결과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대통령 당선인으로 공식 확정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의사봉을 세번 두드린 이날 오전 8시 9분부터 국군통수건을 비롯해 대통령으로서의 모든 권한도 완전히 이양받아 공식 임기가 시작됐다. 선관위는 새 대통령 당선안 의결 직후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사무총장에게 당선증을 교부했다.

선관위는 개표 결과 총 3267만 2101표 가운데 문재인 후보가 41.08%인 1342만 3800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785만 2849표(24.03%),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699만 8342표(21.41%)를 각각 득표했다고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선관위 전체 위원회의에서 "이번 대선은 헌정사상 최초의 대통령 탄핵에 따른 궐위선거였다"며 "당선인께서 낙선인을 위로하고 이념·지역·계층·세대를 아우르는 국민 대통합에 힘써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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