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북핵'·中'사드'·日'위안부'
文 대통령, 주요국 정상과 통화

[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6월중에 미국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10일 밤 트럼프 미 대통령으로부터 당선 축하 전화를 받고 "트럼프 대통령 같은 강력한 리더십을 갖춘 지도자와 앞으로 양국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공식 초청하겠다"면서 "오시면 해외 정상으로서의 충분한 예우를 갖춰 환영하겠다. 우리 두 사람의 대통령 선거 승리를 같이 축하하자"고 정식으로 초청의사를 밝혔다.

이에 문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우리 외교안보 정책의 근간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께서 북한 도발 억제와 핵문제 해결에 대해 여러 안보 사안 중 높은 우선순위를 부여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화답했다.

이와 관련해 11일 청와대 주변에서는 양국 정상의 조기 정상회담 추진 의지가 확인된 만큼 오는 6월 중에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미 양국은 이달 중 방미 특사단 파견, 미국의 고위급 자문단 방한 등을 각각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정상회담의 의제는 북핵·북한 문제에 대한 대응 공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건 등이 꼽히고 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