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연구기관 유치사업 선정
반려동물 항암제 개발 등 진행

[충청일보 이정규·장병갑기자] 세계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미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이 충북대 수의대와 손잡고 충북 오송에 세포공학연구소를 설립키로 해 주목된다.
 
충북도는 11일 충북대 수의과대학 김일화 학장, 강지훈, 김수종, 정의배, 최경철, 현상환 교수 등 공동연구팀이 한국연구재단에서 주관하는 '2017년 해외 우수 연구기관(GRDC) 유치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유치한 해외 우수 연구기관은 '존스홉킨스대'로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대학원 연구중심의 명문사학이며, 의과대학 부속병원인 존스홉킨스병원은 오랜 기간 미국 병원 1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명성을 자랑한다.
 
존스홉킨스대 의과대학 세포공학연구소 연구팀과 충북대 수의과대학 연구팀은 첨복단지 내 국제공동연구센터를 마련하고 오송의 첨단 바이오인프라를 활용해 반려동물을 통한  항암제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해외 우수 연구기관 유치 사업은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주관하는 사업으로 세계 각국의 저명한 연구소를 유치해 해외 우수인재들과 공동연구를 통해 원천기술 확보 및 바이오 동북아 R&D 허브기반을 구축한다.
 
이 사업으로 6년간 정부 지원금을 받게 되며, 충북도와 청주시는 연구공간 제공과 연구개발비를 지원하게 된다.
 
이로써 충북대 수의과대학은 반려동물 종양치료 및 관련 기술의 바이오헬스 분야 응용에 있어 동북아 최고의 의학연구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충북도 고근석 바이오정책과장은 "세계 유수 바이오 연구기관이 오송에 입주하게 돼 오송 바이오밸리가 명실상부한 세계적 바이오 클러스터로 자리잡는 데 탄력을 받게 됐다"며 "오송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R&D역량을 한층 강화 시켜줄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김일화 충북대 수의과대학장은 "전국 수의과대학에서 최초로 GRDC 사업을 수주 받게 된 것은 충북대 수의과대학의 수준 높은 연구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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