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대학교 심의보 교수
춤추는 북카페 기획 행사서
일일점장 맡아 커피 서비스

▲ 춤추는 북카페의 기획 행사에 일일 점장으로 참여한 심의보 충청대 교수(오른쪽)가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에게 직접 내린 커피를 전해주고 있다.

[충청일보 김규철기자] 충북지역 사회복지계를 대표하는 노 교수가 커피숍에서 바리스타로 변신해 새로운 이미지를 심어줬다.

충청대학교 아동보육과 심의보 교수(64)는 지난 12일 청주시 서원구 1순환로 춤추는 북카페가 기획한 '장애인이 행복한 지역사회 만들기' 행사에서 일일 점장으로 참여했다.

바리스타로 변신한 심 교수는 직접 커피를 내리는가 하면 테이블에까지 날라다 주는 서비스를 제공해 카페를 찾은 고객들에게 놀라움과 감동을 선사했다.

춤추는 북카페가 그동안 지역의 인사들을 일일 점장으로 초빙, 지인들을 초대해 많은 기부금을 확보했지만 이날 행사에는 충북도 전·현직 복지정책과장, 지역 내 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사회복지시설·기관·단체 종사자 등 220여 명이 참여해 무려 530여만 원이나 확보되면서 심 교수가 사회복지계의 거장임을 입증했다.

심 교수는 "장애인들의 복지, 특히 장애 아동들의 복지를 위해 도울 수 있으면 돕겠다는 심정으로 참여하게 됐다. 우리들이 함께 해야 될 인간애와 사랑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학교에서 학생들만 가르치다가 열심히 배워서 바리스타가 돼 커피를 내리고 맛과 향기와 사랑을 느끼면서 나눠드리니까 정말 행복하다. 이런 일들이 제게는 더 의미있는 기쁨과 추억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윤모 춤추는 북카페 대표는 "사회복지기관에 일반인들이 찾아오기가 쉽지 않아 이런 행사를 통해 시설 소개를 하고 기부의 기회도 마련하게 됐다"며 "전국에서도 좋은 사례가 되는 등 이제는 안착됐다"고 일일 점장 이벤트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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