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간월호 수질 개선
주민 휴식공간으로도 활용

▲ 15일 음암면 부장리 신장천에서 열린 신장천 비점오염저감시설 준공식에서 이완섭 시장과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서산=충청일보 김정기기자] 충남 서산시가 간월호 인근 수계 수질개선을 목적으로 음암면 부장리 일원 신장천에 추진하던 비점오염저감시설이 준공됐다고 15일 밝혔다.
 
비점오염저감시설은 하천으로 유입되는 초기우수를 오염물질 제거에 효율이 높은 생태습지에서 생태 여울, 침전, 정화식물을 이용해 오염물질을 처리한 후 하천으로 방류하는 시설이다.
 
이 시설은 지난 2013년 환경부에서 공모한 '통합집중형 오염지류 개선사업'의 선정으로 작년 3월부터 착공에 들어갔다.
 
시는 총 사업비 37억을 투입해 2만7000㎡ 면적의 인공습지와 수변데크, 산책로 등의 주민편의시설을 조성했고 노루오줌, 꽃창포 등 다양한 수생식물을 식재했다. 이 시설의 준공으로 간월호 유입지류인 신장천의 수질개선 효과는 물론 주민 친수공간과 어린이 생태학습장으로도 활용이 전망된다.
 
이와 관련 시는 15일 이완섭 서산시장을 비롯해 지역 도·시의원,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 테이프커팅, 토종어류 방류 등의 행사가 진행된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명주 서산시 환경생태과장은 "신장천 비점오염저감시설은 간월호 방류수역 수질개선은 물론 지역주민의 휴식공간으로도 활용될 수 있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시설"이라며 "고북면 신상천에도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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