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방문 이시종 지사 "남부권 균형발전 위해서라도 입장료 폐지 문제와 함께 처리" 관광지 개발 탄력 전망

[보은=충청일보 주현주기자] 충북 보은군 속리산 관광지 개발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5일 보은군을 방문한 이시종 지사는 기자간담회에서 "케이블카 노선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위해 내년 예산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그동안 속리산국립공원 입장료 폐지를 위해 법주사와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입장료 폐지는 조계종단과 법주사와의 협의가 필요해 일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외견상 보이지만 보은군이 계획하고 있는 케이블카 노선 및 탑승장 위치 선정 등과도 일부 중복되는 일이 발생해 현재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업의 조속한 추진과 충북 남부권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입장료 폐지 문제와 함께 케이블카 설치를 위해 환경영향평가 비용을 내년 예산에 편성하겠다"고 말했다.
충북도와 보은군,법주사는 지난해 8월 '법주사 문화재 관람료 폐지' 원칙에 합의하고 현행 4000원의 관람료 폐지에 따른 손실보전금을 지방비로 보전해 주기위해 실사를 벌였다.
그러나 당초 예상했던 연간 10억원보다 50% 많은 15억원 규모로 조사되고 도의회와 시민단체의 "법주사 문화재 관람료를 도민의 세금으로 대신 지급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여론이 있지만 충북도와 보은군 관계자들은 "침체된 속리산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문화재 관람료 폐지와 케이블카 설치는 필수"라는 입장이다.
한편 이날 이시종 지사는 보은군민 200여명을 초청 대화에 나서 도정운영의 방향을 설명하고 주민들로부터 차정리와 동정리,달천리,고석리 교량설치공사 및 달천 하천정비와 수정교량공사 등 지역현안을 건의 받았다. 또 도민과의 대화에 앞서 인성피앤시㈜ 이승인 대표이사와 보은라이온스클럽 안광용 회장이 도정발전유공자 표창을 받았으며 '미래로 향하는 충북, 세계 속의 충북' 실현을 위해 충북도와 보은군, 유관단체 간 실천 협약식이 마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