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관저에서 첫 출근을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서울 홍은동 자택 생활을 마감하고 청와대 관저로 이사해 본격적으로 청와대 생활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54분쯤 주영훈 경호실장, 송인배 전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일정총괄팀장과 함께 청와대 관저 정문인 인수문을 나섰다.

감청색 정장에 하늘색 넥타이를 맨 문 대통령은 출근 길에 합류한 김정숙 여사의 어깨를 가볍게 감싸며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김 여사는 "가세요 여보, 잘 다녀오세요"라며 배웅했다. 김 여사는 문 대통령에게 다가가 "바지가 너무 짧다. 바지 하나 사야겠다. 다녀오세요"라고 하자, 문 대통령은 "요즘엔 이게 유행이래"라며 웃었다.

8시56분 주 실장, 송 전 팀장과 대화를 나누며 관저 초소를 통과한 문 대통령은 집무실이 있는 여민1관에 도착했다. 기다리고 있던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대통령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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