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정책실장 장하성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김광두

▲ 김동연

[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정통 경제 관료 출신인 충북 음성 출신인 김동연 아주대 총장(사진)을 지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내각과 청와대 참모 인사를 발표하면서 김동연 경제부총리겸 기재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기획예산처와 기재부의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경제에 대한 거시적인 통찰력과 조정 능력이 검증된 유능한 경제관료란 점에서 지금 이 시기에 경제부총리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1982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기획예산처 정책기획관과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제2차관을 거쳐 지난해 7월까지 국무조정실장을 지냈다.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정책브레인으로 활약한 변양균 전 정책실장 라인으로 분류된다.

김 후보자는 덕수상고와 국제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미시간대에서 정책학 박사를 받았다. 세계은행 선임정책관, 이명박 정부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기획재정부 2차관, 박근혜 정부 국무조정실장을 지냈고, 2015년부터 아주대 총장으로 재직했다.

청와대 내에서 경제정책과 사회정책을 총괄하게 될 신임 장하성 정책실장은 광주출신으로 경기고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 경영학박사다. 

참여연대 경제민주화위원회 위원장으로 대기업 경제력집중과 지배구조 개선에 노력하며 경제민주화 운동의 기초를 닦은 인물인 장 실장에 대해 청와대는  "대기업 중심, 국가경제 중심의 정책운용에서 사람 중심, 국민 중심으로 경제사회정책을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경제전략을 자문할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 김광두 서강대 경제학과 석좌교수를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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