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a당 소득 1억1625만원
10대 작물 중 가장 높아
생산량·수출량·조수익
3개 부문 석권은 '배'

[천안=충청일보 박상수기자] 지난해 충남 천안지역에서 재배된 쌀을 포함한 10대 작물 중 10a 당 소득이 가장 높은 것은 새송이 버섯이며, 배는 생산량과 조수익 부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배는 수출량까지 석권하며, 생산량,  조수익 등 3개 부문에서 모두 최고를 차지해 천안을 대표하는 작물임을 보여줬다.
 
시가 다음달 1일부터 열리는 202회 제1차 정례회 천안시의회 사무감사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역에서 재배한 작물 가운데 10a당 소득이 가장 높은 것은 새송이버섯(1억1625만원)으로, 다음은 시설오이(2608만원), 인삼(1371만원), 느타리버섯(1100만원), 블루베리(906만원), 멜론(906만원), 신고배(585만원) 순으로 알려졌다.
 
새송이버섯(1위)과 느타리버섯(4위)이 10위 중 상위권 2개를 차지해 불과 22개 농가, 10㏊에서 재배되는 버섯이 실속있는 작물임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쌀은 87만1000원으로 쌀 다음으로 조수익이 많은 노지오이(333만원)의 26.1% 수준에 그쳐 영농의욕 상실에 원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높다.
 
1년간 농업성과로 얻어진 농산물과 부산물의 총액을 보여주는 조수익은 신고배가 615억원으로 가장 많고, 쌀 492억원, 시설오이 4040억원, 거봉포도 260억원, 인삼 225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생산량은 배 3만3580t, 쌀 3만300t, 오이 2만8776t, 거봉포도 8142t, 새송이버섯 3710t, 멜론 1837t 순으로 알려졌다.
 
10대 지역 농산물 가운데 수출효자 품목은 성환배로 지난해 4150t(130억원)을, 포도는 69t(4억400만원), 버섯 22t(7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매출액 순위로는 배(493억원), 쌀(492억원), 오이(351억원), 포도(328억원), 인삼(225억원), 버섯(114억원)이다.
 
10대 작물 중 포도는 충남 재배면적의 73.3%, 배는 45.6%, 오이는 24%를 차지하고, 거봉포도는 전국 재배면적의 30.5%를  맡고 있다.
 
시 관계자는 "농산물 수출지역도 미국, 대만, 독일, 홍콩, 오스트리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지로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며 "오이는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으로 대부분 출하돼 전국 가격결정에 영향을 미칠정도이며, 거봉포도도 전국 최고면적이 재배되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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