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충청일보 김병한기자] 천안 명물 호두과자의 원산지를 국산과 중국산으로 허위표시한 식품제조·가공업체 등 8개 업체가 적발됐다.
 
29일 대전지검 천안지청에 따르면 최근 부정·불량식품 합동단속을 통해 원산지 미표시와 식품제조업 미신고 등 8개 업체를 적발해 7명을 기소하고 1개 업체는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번 단속은 천안 IC와 국도, 천안역, 병천면 등 호두과자 관련 업소 밀집지역에서 30개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다.
 
단속 결과 일부 업체가 중국산 팥으로 제조한 호두과자의 원산지를 국산과 중국산으로 혼용 표시해 판매하거나 미국산 호두로 제조한 호두과자 원산지를 미국산과 칠레산으로 혼용으로 표시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합동단속을 통해 관련 업체들이 자체 교육을 실시하고 원산지 표시 유의사항 관련 홍보물을 작성, 배부하는 등 자정의 기회를 갖고 신뢰받는 명품 호두과자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시민들에게 믿음을 심어주는 먹거리 문화 조성에 일조했다고 분석했다.

검찰 관계자는 "천안시에서 올해부터 추진중인 천안 호두과자 명품화 사업과 관련해 천안 대표 먹거리인 호두과자의 고급화와 소비자 신뢰 확보로 지역 이미지 향상 등을 위해 식품관리 및 위생상태 등을 점검할 필요성이 있어 밀집지역 총 30개 업소에 대해 집중단속을 실시하였다"며 "행정처분 대상은 관련 기관에 통보해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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