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장관 후보자 4명 지명

[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9일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 문화부 장관 후보자에 도종환 의원,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김현미 의원,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김영춘 의원을 각각 지명하는 등 현역 국회의원 4명을 장관으로 발탁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이같은 인사 내용을 발표했다. 

 4인 모두 더불어민주당 현직 국회의원인데 김부겸 의원은 4선, 김영춘 김현미 의원은 3선, 도종환 의원은 2선이다.

문 대통령이 현역 국회의원들을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배경에는 문 대통령이 대선 때부터 선언해 온 '다음 정권은 문재인 정권이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정부'라고 한 말을 실천하는 한편, 요즘 논란이 되고 있는 국회 인사청문회 통과를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의원 출신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국회의원 선거과정에서 어느 정도 걸러져 국회 인사청문회가 훨씬 느슨한 잣대를 적용하는 게 관례라는 점을 고려했다는 의미다.

이날 발표한 장관 후보자 4인의 출신지를 보면 경북 상주(김부겸), 부산(김영춘), 전북 정읍(김현미), 충북 청주(도종환) 등 영·호남과 충청까지 고루 배분했다. 

특히 김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는 최초의 국토부 장관 후보자로 주목을 받고 있다. 강경화 외부부 장관 후보자와 조현옥 인사수석에 이어 파격적인 여성 장관 기용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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