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도시계획위, 재심의 결정
"베올리아-시민 갈등 첨예…
지역공감대 형성 우선돼야"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대기오염 우려로 충주지역 시민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는 열병합발전소 건립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충주시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1일 시청 중앙탑회의실에서 4차 회의를 열어 베올리아코리아에너지가 제출한 열병합발전소 전기공급설비 건에 재심의를 결정했다.

위원들은 "업체와 시민단체가 첨예한 갈등을 빚는 만큼 지역 정서와 시민 공감대 형성이 우선"이란 데 뜻을 모으고 다시 재심의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을 진행하기 전에 대기오염을 우려하는 시민들이 충분히 안심할 수 있도록 이해시키라는 주문이다.

이 사업은 베올리아가 폐플라스틱 고형연료(SRF)를 사용해 스팀을 생산하던 기존 목행동 공장을, 바이오SRF를 소각해 전기를 생산하는 열병합발전소로 전환하려는 사업이다.

베올리아 측은 100% 천연 잔목재로 만드는 바이오SRF 사용, 대기오염 저감장치 보강, 배출가스 자료 공개, 시민 감시체계 운영 등 안전장치를 마련하겠다고 설명하고 있다.

반면 시민단체는 연료 사용 증가, 바이오SRF의 유해성, 미세먼지에 취약한 분지 지형 등을 이유로 반대를 주장하며 대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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