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보복 조치에 지난 3월 중단
아시아나 북경노선 이어 정상화
주2회 감편 운항했던 대한항공
항저우노선도 10일부터 4회로

▲ 사드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 조치로 중단된 청주공항의 일부 중국노선 운항이 재개됐다. 3일 청주국제공항에서 운항이 재개된 청주-옌지 노선 탑승객들이 출국장으로 들어서고 있다.사드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 조치로 중단된 청주공항의 일부 중국노선 운항이 재개됐다. 3일 청주국제공항에서 운항이 재개된 청주-옌지 노선 탑승객들이 출국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임동빈기자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충북도는 4일 사드배치로 중단했던 청주국제공항의 연길노선(남방항공)이 지난 3일부터 운항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주 2회 감편 운항했던 대한항공의 항저우노선도 10일부터 주 4회 정상운항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3월15일 중국 정부가 중국관광객 방한 중단 조치를 하자마자 중국 노선 의존도가 높았던 청주공항은 8개 정기 국제노선중 6개 노선 운항이 중단되는 피해를 입었다.

운항 중단 노선은 북경(아시아나항공), 심양(이스타항공), 상해(이스타항공), 연길(남방항공), 하얼빈(이스타항공·남방항공), 대련(이스타항공), 닝보(이스타항공·동방항공) 등이다.

항저우 노선도 주 2회로 감편 운항됐으며 이스타항공의 연길 노선만 지속적으로 운항됐다.

충북도는 중단된 중국 노선의 빠른 재개와 중국외 노선 개척이라는 투트랙(two track) 전략을 세우고 국토부, 공항공사, 항공사, 여행사를 방문해 지원과 최우선 취항을 건의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에 따라 지난 4월26일부터 북경노선을 운항, 운항재개의 물꼬를 텄다. 또 지난해 말부터 충북도와 노선운항을 협의해 온 야쿠티아항공(러시아 외항사)이 4월6일부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하바로프스크 2개 노선을 운항, 노선다변화의 문이 열렸다.

이시종 지사는 지난달 12일 진에어, 이스타항공 본사, 공항공사를 방문, 대표이사 등 경영진과 면담을 가져 진에어가 올해 하반기(9월)부터 국제선 부정기 120편 운항 계획을 세웠다.

이스타항공은 일본 오사카 부정기 취항과 중단된 중국 정기노선을 하반기 재개 검토 의사를 밝혔다.
충북도는 앞으로도 국내항공사는 물론, 외국항공사, 소형항공사까지 일본, 대만, 베트남 등 노선 다변화를 위한 개별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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