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일보 김정재기자] 불교 대각교단(총재 석가산)은 지난 2일 일제치하 승려의 신분으로 독립운동을 주도한 백용성 선생과 변진설 선생을 기리는 다례예전을 진천군 초평면 원융호국사에서 개최했다.
백용성(용성스님)은 만해 한용운 선생과 함께 민족대표 33인의 한분으로 활동 했으며 한국 근대불교를 이끈 큰 스승으로 올해는 백용성 선생의 탄신 153주년이 된다.
이날 함께 열린 변진설(봉암스님) 선생 성도 78주년 기념 법회는 1929년 11월 광주학생운동에 참가해 학생독립운동의 선구자 역할과 그 얼을 선양하는 뜻에서 대각교단이 함께 개최한 것이다.
대각교단 석가산 총재는 이날 법회에서 "우리는 독립 운동가이며 불교지도자인 백용성, 변진설 선생의 직계제자로 일제치하 구국운동에 헌신한 두 분의 큰 스승으로 모셨기에 그분들의 애국정신과 중생을 사랑하는 유지를 받드는 것을 게을리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법회에는 일반인에게는 화엄경으로 잘 알려진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弗華嚴經)을 2번째 사경(寫經 불경을 옮겨 씀)한 석가산 총재의 '보개회향대전'도 열렸다.
김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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