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3억 중 40.3% 인 408억
문예의전당 건립 등 투입
뒤이어 고대면·석문면 順
시민들 "지역발전 이끌어"

[당진=충청일보 최근석기자] 당진화력 특별지원금이 당진1·2·3동에 가장 많이 지원돼 도심권 주민들이 가장 많은 혜택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수 시민들의 예상과는 달리 발전소가 위치한 석문면에는 고대면에 이어 3번째로 많이 지원됐으며 14개 읍면동 가운데 11개 읍면동에 골고루 지원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당진화력 1∼10호기 특별지원금 지원내역자료에 따르면 특별지원금 1∼10호기 847억 원, 자율유치지원금 9·10호기 106억 원, 기부금 7·8호기 60억 원 등 총 1013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40.3%인 408억여 원이 당진1·2·3동의 당진문예의전당(187억 원), 당진버스터미널(96억여 원), 당진어시장(32억 원), 도로확포장 및 회전교차로 건설사업 3건(92억여 원)에 투입됐다. 

또 당진실내체육관(84억여 원), 당진종합운동장(142억 원) 건립비용과 숙원사업비 20억 원 등 총 246억여 원(24.3%)이 고대면에 지원됐으며 석문면에는 석문문화스포츠센터(58억여 원), 석문구시장 개발사업(45억 원), 농지구입사업 110억 원 등 전체의 23%인 233억여 원이 투자됐다. 

이밖에 합덕제 정비 10억 원(합덕), 당진시립박물관 부지매입 및 설계비 26억 원(면천), 서남치성 복원사업 42억 원(면천), 국도32호선∼지방도633호 개설 7억여 원(송악, 송산), 대호지·정미면 숙원사업비 40억여 원 등 총 125억여 원(12.4%)이 6개 읍면에 지원됐다. 

이에 대해 시민 A모씨(44·당진시 당진1동)는 "당진화력에서 나오는 지원금은 모두 해당지역인 석문면에 쓰이는 줄 알았으나 14개 읍면동에 골고루 쓰였다니 의외"라며 "발전소 특별지원금이 문화·체육 등 꼭 필요한 사회간접시설에 투자돼 지역발전을 앞당기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시민 B모씨(55·당진시 당진2동)는 "발전소 특별지원금이 도심권 문화시설에 가장 많이 지원된 사실이 놀랍다"며 "지원금을 챙길 속셈으로 발전소 유치를 찬성한다며 석문면민들을 매도하는데 동조했다고 생각하니 부끄럽다"고 밝혔다. 

한편, 당진지역 내 GS EPS LNG복합화력 1∼4호기 239억2300만원, 현대그린파워 부생가스 1∼8호기 183억8500만원, 석문에너지 목질계 바이오SRF 1호기 22억8600만원 등 총 3개 발전소로 인한 특별지원금 445먹9400만원은 대부분 해당 읍면에 지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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