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안성 구간 민자적격조사 완료
2조5000만원 들여 2025년 개통 예정

▲ 이춘희 시장이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과 관련, 향후 사업 진행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세종=충청일보 김공배기자]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 세종∼안성 구간의 민자사업 추진을 위한 KDI의 민자적격성 조사가 완료됨에 따라 고속도로 건설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춘희 시장은 8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서울∼세종 고속도로 총 129km 중 서울∼안성 구간(71㎞)은 한국도로공사에서 우선 착수하고 나중에 민자사업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안성∼세종 구간(66㎞)은 민자사업으로 건설된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08년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9년 여간의 표류 끝에 현재 노선안으로 확정돼 2022년 개통하는 1단계 서울~안성 구간과 2025년 개통 예정인 2단계 안성~세종 구간으로 나눠 도로건설이 진행되며 사업비는 각 5조3000억원, 2조5000억원이 투입된다.

그동안 세종시는 안성∼세종 구간 조기개통을 위해 2015년 노선이 통과하는 천안·안성·용인시 등 다른 지자체와 조기건설을 촉구하는 서명운동과 함께 실무협의체를 구성,운영해 왔으며 중앙정부의 실시계획 등 도로건설 사전인허가 절차 단축에 자자체간 협조를 약속해 왔다.

국토부도 서울∼세종 고속도로 조기 추진을 위해 지난 3월 서울∼세종 고속도로 전담팀을 구성해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서울∼세종고속도로 조기 완공은 새정부의 지역 공약으로 반영돼, 향후 제3자 제안 공고, 협상 대상자 지정과 협상, 실시계획 승인 등의 절차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 세종∼서울 통행시간이 70분대로 크게 단축되며, 연간 8400억원의 편익이 발생하고, 일자리 6만6000개, 11조원의 생산유발효과도 기대된다.

이 시장은 "서울∼세종 고속도로 조기완공은 세종시의 기능이 조기에 안정화되고, 수도권과 세종, 충청권의 연계가 강화돼 균형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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