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휴일제 전면 확대 추진

[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대체휴일제를 전면 확대하는 등 쉬는 날을 늘리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정책을 확대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자문위는 공휴일이 서로 겹치면 평일 하루를 더 쉬도록 하는 대체휴일제에서 더 나아가 대체 휴일 전체를 법정공유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실천과제로 채택했다. 지금까지는 설과 추석연휴, 어린이날 부근에만 적용했다. 이 방안이 시행되면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같은 다른 법정 공휴일도 일요일과 겹치면 월요일 하루를 더 쉬게 된다. 

향후 이 방안이 정착되면 오는 2022년부터는 근로자들의 휴일이 일주일 더 늘어난다.

국민 휴식권을 중요시 하고 있는 현 정부는 다만, 휴일을 법제화할 경우 기업 부담이 커진다는 반론을 감안해 지난 대선 공약으로 제시했던 10월 2일 임시공휴일 선포 방안은 포기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군의 날과 개천절 사이의 10월 2일까지 휴일로 지정하면 추석 연휴가 열흘로 늘어나 휴일이 지나치게 길어진다는 지적 때문이다. 

올 10월 2일을 휴일로 정하면  그 전 주의 토요일인 9월 31일부터 한글날인 10월9일가지 무려 10일간의 연휴가 생기게 된다.

한편 또 문 대통령이 공약한 5월 8일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도 사회적 합의를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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