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도 13도 유지해 인기
해마다 10만명 이상 발길
지역특산품 판매점도 운영

 

[보령=충청일보 박재춘기자]충남 '보령 냉풍욕장'이 오는 20일 오후 2시에 개장식을 갖고 8월 31일까지 한여름 피서객들에게 무더위를 날릴 시원함을 선사한다.

냉풍욕장은 내부와 외부의 온도가 비슷한 봄과 가을에는 별다른 차이를 못 느끼지만, 지중온도가 연중 10∼15℃로 거의 항온이므로 여름이 되면 밖의 온도와 10~20℃까지 차이가 나게 된다.

이러한 원리로 이글대는 폭염에도 항상 13도 정도를 유지해 밖이 더울수록 안은 더 추위를 느끼기 때문에 매년 10만명 이상 찾는 명소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4년에 걸쳐 폐광기금 32억 원을 투입, 폐갱도 보강(30M), 냉풍 인공터널 리모델링(200M), 냉수 체험시설을 갖췄고, 주차공간까지 확장(5000㎡)해 무려 15만 명이 찾으면서 관광 보령의 필수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숨이 턱턱 막힐 만큼 더워지면 냉풍욕장에서는 그만큼 더 오싹해진다.

이런 이유로 냉풍욕장은 대천해수욕장과 함께 여름의 명물 관광지로 보령을 찾는 관광객이면 꼭 들러보고 싶은 곳이 됐다.

냉풍욕장 인근에는 특산품 판매점도 운영한다. 머드화장품은 물론, 폐광에서 나오는 찬바람을 이용해 재배한 신선하고 맛있는 양송이 버섯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한편, 보령냉풍욕장은 보령시에서 36번 국도를 타고 청양·대전 방면으로 가다 청천저수지 상류에 위치한 청보초등학교 앞 삼거리에서 우회전해 2km 정도 올라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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