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적 경비 포함하면 153억 절감
'브레인스토밍 방식' 회의 등 성과

[천안=충청일보 박상수기자] 충남 천안시가 지난해 공사와 용역, 물품 구입, 민간위탁, 설계변경 시 계약심사를 통해 115억원의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와 시의원들로 구성된 천안시결산위원회가 실시한 '2016년 회계연도 천안시 일반 및 특별회계 결산검사 의견서'에 따르면 계약심사 후 예산절감 액수는 115억원으로 알려졌고, 여기에 경상적 경비까지 포함하면 153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천안시결산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시정운영 우수사례로 선정했다.

공사의 경우 492건, 1992억원의 요청액 가운데 계약 심사를 거쳐 5.17%인 104억원을 절감했고, 용역은 236건, 458억원 가운데 4억3894만원을, 물품구입은 94건, 118억원 중 1억4317만원을 줄였다.

민간위탁분야도 31건, 430억원 가운데 3억2417만원을, 설계변경은 8건, 264억원 중 9655만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사례별로 보면 공사의 경우 안서신배수지 송수시설공사 1차분이 173억원 중 10억9629만원을 줄였고, 국도21호 연결도로개설공사도 38억원 가운데 5억 1731만원을 절감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용역분야에서는 금북정맥 생태통로 조성공사 실시설계1억1855만원 중 2735만원을, 하수관거 및 차집관거정비공사(원성동, 신부동) 실시설계비 15억원 가운데 3133만원을 절감했고, 물품구입은 천안종합운동장 전광판 교체사업비 9억8900만원 중 5200만원을, 서북구 보건소 의약품 구입비 2억4083만원 중 1118만원을 줄인 사례가 선정됐다.

천안시가 지난해 이같이 예산절감을 벌일 수 있었던 것은 실무자 3인 이상이 자연스럽게 의견을 개진하고 검토하는 '브레인스토밍 방식'의 회의와 관계부서별로 '크로스 미팅'을 실시해 예산누수부문을 찾아 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노력으로 천안시는 민선6기 출범 시 1695억원의 채무가 지난해 12월 말 467억원으로 줄어 재정 건전성 향상에 밑거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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