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지역 각지서 자발적으로
개인·사업자 여럿이 잇단 후원
정기적 재능기부·물품 지원 등
이웃돕기 '새 트렌드'로 부각

[천안=충청일보 박상수기자] 지난해 충남 천안시 읍·면·동지역에서는 개인이나 자영업자들이 하나의 복지사업을 추진하면서 자발적으로 같이 참여해 어려운 이웃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물품이나 해당업종과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패키지 형식의 이웃사랑 실천운동이 생겨났다.

각 지역별로 행복키움지원단과 주민자치회, 새마을지도자회 및 부녀회, 종교단체, 바르게살기위원회 등이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는 가운데 일반인들도 자발적으로 도움을 손길을 제공해 촘촘한 복지사회 안전망 구축에 밑거름이 됐다.

대표적인 사례로 신방동의 경우 지난해 '이웃사촌 나눔이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내 참여한 자영업자 19명이 1호점부터 19호점까지 업소특성에 맞게 일정한 도움대상자들에게 매일 혹은 정기적으로 물품을 제공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해 이웃돕기의 수범사례로 떠올랐다.

이들 자영업자들은 정기적으로 밥버거 지원,  무료목욕, 고기 및 안경지원, 이·미용봉사, 김치와 해장국 등의 음식제공은 물론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피아노와 태권도 등 의 무료교육, 무료세탁 등을 실시했다.

여기에 '1대 1후원금결연사업'으로 7명의 후원자가 취약계층 아동과 결연을 맺어 매월 2만∼1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봉명동도 지난해 '봉명천사 나눔데이사업'으로 음식점과 타일업체, 제과점, 공판장 등 8개 업소가 매월 정해진 어려운 이웃에게 업소의 특성에 맞게 물품과 서비스를 자발적으로 제공했다.

동면지역은 김종선 씨 등 4명의 이·미용기술 보유자들이 연계해 지난해 11회에 걸쳐 505명을 대상으로 재능기부활동을 펼쳤다.

이처럼 일부지역의 경우 자생단체 회원이 아닌 개인이 자발적으로 여럿이 동참해 자신들의 보유재능이나 업종에 맞게 특정인을 대상으로 정기적이고, 지속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자생력 회복과 이웃의 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패키지 지원방식이 나타나 새로운 이웃돕기 트렌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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