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충청일보 김병한기자] 10여 년간 판매가 지지부진했던 충남 천안시 성거오목 마을(구 대학인의 마을) 부지가 마침내 팔렸다.

천안시는 26일 성거 오목마을(성거읍 오목리 162번지 일원) 전체토지 6만6000㎡를 센토피아 송담하우징(주)(대표 김성철)에 135억원에 매각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체결된 매매 계약에 따라 계약자는 이곳에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에 따른 공동주택과 임대주택 건설 등이 가능해졌다.

매매조건은 135억원에 계약하되 계약일에 10%를, 11개월 이내에 90%를 완납하는 것이다.

성거오목마을은 지난 2002년 당시 천안지역에 있는 13개 대학 종사자들에게 쾌적하고 안정적인 주거단지를 제공하기 위해 착수된 조성사업으로 2013년 기반조성 공사를 마쳤다.

2015년에 전원주택단지를 완공하고, 2차례에 걸쳐 일반분양을 추진했으나 분양 실적이 없었다.

시는 토지분양 활성화를 위해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하는 지구단위계획변경과 행복주택, 다가구주택, 산업단지 전환 등 다각적인 분양 방안을 강구하고 추진했으나, 국내 부동산경기 침체로 인해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해 성거오목마을은 대표적인 애물단지로 전락했었다.

시는 이번 계약체결로 장기적 현안문제를 해결하게 됐고, 지역개발을 앞당기는 성과를 거두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