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거주 남녀 40% 이상 "그냥 살 수 있다"
男 62.7%·女 62.2% "외국인과 결혼 상관없어"

 

[대전=충청일보 장중식기자] 절반에 이르는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아도 함께 살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최근 10년간 여성과 남성의 삶'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기준 대전지역 거주 남녀 40% 이상이 "결혼을 하지 않아도 함께 살 수 있다"라고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 남녀는 각각 23.7%, 17.6%로 나타나 혼전 임신에 대해 전향적인 생각을 가진 비중이 늘어났다.

특히 국제화시대를 의식한 듯 "외국인과 결혼해도 상관없다"라고 생각하는 남녀는 각각 62.7%, 62.2%로 절반 이상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와 더불어 결혼에 대해 "반드시 해야한다" 또는 "하는 것이 좋다"라고 생각하는 남녀는 각각 59.2%, 50.6%로 응답한 반면 "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생각하는 남녀는 각각 1.3%, 1.0%에 그쳤다.
해마다 높아져 가는 이혼현상에 대한 평가에 대한 생각은 엇갈렸다.

"이혼해서는 안된다"라고 생각하는 남녀는 각각 46.5%, 34.2%로 나타났고, "이유가 있으면 이혼을 하는 것이 좋다"라고 응답했다.

한편, 10년 전 대비 대전인구는 남성은 2.9%, 여성은 3.6% 각각 증가했다.

2016년 대전인구는 151만4천명으로 전년 대비 0.3% 감소했지만 10년 전 대비치로는 3.3% 증가했다.

특이한 것은 남성은 10년 전 대비 2.9%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여성은 3.6% 증가해 10년 간 여성이 남성보다 더 큰 폭으로 늘어 대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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