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물품 8억4천만원 달해
내실있는 각종 공연 운영
예산절감 효과 등 '1석 2조'

[보령=충청일보 박재춘기자]충남 보령시가 오는 21일부터 10일간 개최되는 머드축제 준비를 완벽하게 마친 가운데 축제와 관련해 기업 후원을 지난해보다 두배 넘게 받아 예산 절감은 물론 내실있는 축제가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축제의 명성만큼이나 성년을 맞는 머드축제가 올해는 기업들의 후원금과 물품이 줄을 잇고 있어 성공적인 축제로 승화될 전망이다. 지난 3일 시와 머드사무국에 따르면 머드축제 기업체 후원이 예년의 경우 1억~2억 원대이던 기업 후원금이 지난해 3억 8000만여 만원으로 올라간데 이어 올해는 지난해 두배를 훌쩍 뛰어넘는 8억 4000만원에 달해 날로 급성장하는 머드축제의 걸맞게 후원금과 물품지원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일부 후원 기업체에서는 물품지원과 후원공연에 경쟁이 붙기도 했으며 축제 후원에 따른 기업 이미지홍보는 물론 머드축제 홍보의 시너지효과까지 나타나고 있어 머드축제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후원에 힘입어 각종 공연의 질이 향상되고 내실있는 공연과 각종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은 물론 시민들의 관심도가 높아지는 1석 2조의 효과는 물론 오는 25일 오후 8시에 '싸이 축하공연'과 28일 '아이유 축하공연' 모두 100% 기업협찬 공연으로 개최하게 됐다.

이처럼 머드축제 전체 예산 30억(보조금 22억,후원금·물품 8억4000만원) 중 36%의 절감되는 예산으로 기타 프로그램 및 초청 공연에 집중 투자가 가능해 벌써부터 성공을 예감케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머드축제 개막공연에 '싸이' 공연으로 3만여명의 관광객이 환호하며 대박을 터트린바 있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 '싸이'출연료 과다지출 유언비어가 나돌아 시가 곤혹을 겪었으나 올해는 싸이와 아이유 축하공연을 모두 기업 후원으로 대체해 논란의 소지도 없애고 수준 높은 공연과 축제로 치뤄질 전망이다.

시 복규범관광과장은 "올해 머드축제는 성년을 맞는 20주년으로 그 어느 해보다 뜻깊은 글로벌 축제로 치뤄질 예정이며 예년에 비해 올해 기업협찬이 대폭 늘어 대부분 축하공연은 후원으로 대체한 만큼 시민과 관광객은 신나게 즐기고, 체험하는 머드축제에 빠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로 6년째 보령머드축제를 공식 후원하고 있는 하이트진로㈜는 지난 4일 보령시와 제20회 보령머드축제의 성공 개최를 위해 후원 협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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