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이월면 5만6천㎡에 220억원 들여 조성
내년말 완공… 한류문화 거점도시로 육성

[진천=충청일보 김동석기자] 충북 진천군 이월면 송림리 일원에 내년 말까지 애니메이션·동화·시나리오 작가 등을 위한 창작 공간이 들어선다.
 
5일 진천군에 따르면 국비와 도비, 군비 등 220억원을 들여 이 일대 5만6000㎡에 '진천 스토리 창작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신진·기성 작가를 위한 집필시설 10채, 교육·연구시설 2채, 게스트하우스 10채 등이 들어선다.

입주작가는 공모와 초청을 통해 선발할 예정이다.

교육·연구시설, 게스트하우스에서는 예비 창작 작가를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군은 이곳에서 문학 영화제나 음악과 문학, 애니메이션과 문학의 만남 행사를 열어 진천을 한류 문화 확산 거점도시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군은 이 클러스터를 전문기관에 위탁 운영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군은 클러스터 내 건물 옥상과 인근 송림저수지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지어 생산한 전기를 집필시설 등에 공급하고 남는 전기는 한전에 팔아 클러스터 운영비로 쓸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5일 "실시설계 결과가 나오는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내년말 완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북도는 애초 이 사업을 제천에서 추진했다.

그러나 제천시와 시의회의 갈등으로 사업이 불가능해지자 공모를 통해 지난 1월 송림리 일대를 새 사업지로 변경, 문화체육관광부에 사업계획 변경 승인을 요청했다. 문체부는 지난 4월 이를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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