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문재인 대통령이 7일과 8일 양일(현지 시간)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한독 정상회담을 위해 5일 새벽 출국했다.

최근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다녀온지 사흘만에 취임 이후 두 번째 해외순방길에 올랐다.

문 대통령의 이번 G20 정상회의 참석은 다자외교 무대에 데뷔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특히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직후 이뤄지는 회담이어서 북한 문제가 핵심 의제가 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5일(현지 시간) 베를린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6일 오후 12시40분에 베를린 쾨르버재단 초청 연설을 한다. 쾨러버재단 초청 연설은 세계 각국 지도자들이 주요 정책 구상을 발표하는 장으로 유명하다.

문 대통령은 연설 후 함부르크로 이동해 트럼프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함께 한미일 3국 '정상 만찬'을 할 예정이다. 이날 만찬은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를 초청하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첫날인 7일 오전에 시진핑 주석, 아베 총리와, 오후에는 푸틴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이다.

청와대는 오는 8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말콤 턴불 호주 총리 등 10여개 국가 정상과 회담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