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선수촌 완공·개촌식
5135억 들여 1·2단계 공사
현재 공정률 89% '순조'

[충청일보 오태경기자]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새 요람이 될 진천선수촌이 오는 9월 개촌식을 갖고 대한민국 체육의 새 시대를 연다.

대한체육회는 6일 충북 진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진천선수촌 개촌 및 태릉선수촌에서 진천선수촌으로의 이전 준비상황 등을 설명했다.

총 사업비 약 5135억 원이 투입된 진천선수촌은 1587억 원을 들여 지난 2009~2011년 1단계 공사를 진행했으며 이후 3274억 원을 투입해 지난 2013년 12월부터 2단계 공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 공정률 89%이며 오는 9월 완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완공되면 태릉선수촌을 대신하게 될 진천선수촌은 부지면적 159만4870㎡로 태릉선수촌(31만969㎡)의 5배에 달하며 수용인원도 450명이던 태릉선수촌의 3배 수준인 약 1150여 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사용할 숙소는 3개 동 358실에서 8개 동 823실로 늘어나며 훈련가능종목도 기존 12 종목에서 35 종목으로 증가한다.

대한체육회는 진천선수촌이 완공되면 현재 태릉선수촌에 있는 아이스하키, 컬링, 빙상 등 16개 종목은 10월 중순부터 시설·장비 이전을 시작해 오는 11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또 럭비, 사이클, 철인 3종 경기 등 8개 종목은 이번에 새로 진천선수촌에 입촌할 예정이다.

지난 1966년 개촌해 50여 년 간 대한민국 체육의 산실이었던 태릉선수촌은 그 역사적 가치 등을 지키기 위해 대한체육회가 문화재청과 지속적으로 협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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